외국 인터넷기업, 스포츠 마케팅 경쟁

중앙일보

입력

네티즌들을 사이트에 유치하기 위한 인터넷 기업들의 경쟁이 스포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 코리아는 오는 27∼28일 창원시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리는 ‘인터네셔널 포뮬러3(F3) 코리아 그랑프리’ 후원사로 참가한다.

야후코리아는 후원사로 참가하면서 자동차 경주 일정과 선수 명단 등을 소개하고 입장권을 예매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또 본격 겨울 스포츠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야후 포럼 스노우보드팀’을 출범한다는 계획아래 창단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자동차 경주팀 창단도 계획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중국과의 올림픽 축구 예선전과 대한축구협회(FA)컵 축구대회에서 펜스 광고를 내보내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가세할 움직임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근 시드니 올림픽 인터넷 독점 중계권을 따냈으며 인
터넷상 광고업체인 골드뱅크도 프로농구팀을 인수해 운영중이다.

이들 인터넷 기업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기업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소규모 행사나 특이
한 스포츠 행사를 공동 기획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외국에서는 야후가 이미 자동차 경주팀을 운영중이며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의 야구 용품을 경매에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이 생활화될수록 인터넷 기업의 마케팅이 스포츠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 확산되고 좀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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