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멕시코서 美주문 군수장비 납품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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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멕시코)〓신중돈특파원]' 북미자유협정(NAFTA)발효이후 멕시코의 마킬라도라(경제특구)진출업체로는 최초로 미정부로부터 지난 97년 1억달러어치의 군수물자 운송특수장비(CROP)를 수주했던 현대정공아메리카가 22일(현지시간) 멕시코 티후아나소재 현지공장에서 정태영(丁太暎)현지법인장 등 현대그룹관계자와 미국방부및 멕시코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물자 운송특수장비(CROP) 납품식을 가졌다.

현대는 북미자유협정(NAFTA) 발효이후 멕시코의 마킬라도라(경제특구) 진출업체로는 최초로 미정부로부터 지난 97년 1억달러어치의 CROP를 수주했었다.

현대정공이 이날 1차분을 납품한 CROP는 트럭등을 이용해 탄약및 미사일 등을 효율적으로 운반할 수 있게 한 군수물자운송 특수장비다.

컨테이너에 적재할 수 있음은 물론 헬리콥터를 이용해 산악이나 해안지역에도 공수가 가능하다.

현대정공은 전세계 1백37개의 업체가 참가한 입찰에서 1만5천5백60개(약1억달러어치)를 수주하는데 성공했었다.

현대정공은 "도면설계에서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개발한 점을 미국방부가 높이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발주물량(5억달러어치)의 상당부분을 재수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CROP은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5년동안 시장규모가 1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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