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시리즈 아파트' 분양 유행

중앙일보

입력

주택업체들이 특정 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예정 물량을 한번에 분양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최근 1.2.3차 등 시리즈로 분양하는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용인 수지 LG빌리지는 현재 1.2.3차 아파트 2천1백여가구에 대한 분양을 마무리했다.

LG건설은 지난해 4월부터 용인수지 LG빌리지를 750-1천200가구씩 3차례에 걸쳐분양했으며 4차 LG빌리지 1천52가구를 내년초에 분양키로 했다.

금호건설은 용인 수지 상현리 1-4차 아파트 1천363가구를 분양했으며 5차 아파트 140가구는 다음달에 분양할 계획이다.

금호는 수지 신봉리와 성복리에서 내년 2월과 4월 1차 아파트 840가구와 72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며 성복리 2차 아파트 850가구는 내년 9월에 분양한다.

쌍용건설은 올해까지 용인 수지 1-3차 아파트 2천355가구를 순서대로 분양 완료할 계획이다.

쌍용은 용인 구성에서도 지난 7월부터 1-2차 아파트 1천682가구를 공급했다.

시리즈 아파트 분양은 특정지역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방지하고 홍보 비용을줄이면서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너지 효과 때문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주택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리즈 아파트는 고객들에게 자사의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를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판촉의 한 방법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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