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27달러까지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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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세가 계속돼 1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7달러까지 치솟았다.

원유 선물가격은 이날 오후장에서 지난 91년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2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76센트 상승한 2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인트 루이스 소재 A.G 앤드 선스사(사)의 에너지 분석가 빌 오그래디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재고량이 감소하고 이 재고량중 상당량은 Y2K에 대한 우려로 묶여 있어 유가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1주일 사이에 배럴당 2달러 이상의 상승세를 보여온 유가가 올 연말경3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난방유와 무연휘발유는 전날보다 오른 갤런당 68.05 센트와 73.15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올 겨울 미국내 많은 지역이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을 보일 것이라는 일기전망에 따라 12월 인도분 천연가스값은 전날보다 1.54센트 하락, 8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 원유가격은 배럴당 71센트가 오른 25.07 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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