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메가리조트’ 사업자 내달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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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새만금에 국제적인 관광명소를 만드는 ‘메가리조트’ 사업자가 다음달 확정되고, 내년 하반기쯤 첫 삽을 뜨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9일 새만금 메가리조트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내놨다. 메가리조트는 새만금 개발을 이끄는 5대 선도사업중 하나다. 군산시 신시도와 야미도를 연결하는 3호 방조제 일대 195㏊에 3조4550억원을 투입해 해양형 복합레저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메가리조트 사업자는 3월 중 최종 확정된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2월 ‘(주)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JY중공업·금호건설·한양 등 12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은 민간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

 메가리조트 사업은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 우선사업은 신시도·야미도 인근 30㏊에 랜드마크가 될 호텔과 별장형 호텔,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만든다. 2017년부터 4년간 진행하게 될 2단계 사업은 47㏊의 부지에 대형 전시장·회의장을 갖춘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가족호텔, 워터파크, 마리나, 요트대학 등 해양관광시설을 조성한다. 3단계로 나머지 118㏊에는 2025년까지 9홀 규모의 골프장과 메디컬센터, 아쿠아리움, 해양박물관 등을 건립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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