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배후부지 분양 민간대행사 모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신항 북 컨테이너 배후부지를 분양할 민간 대행사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분양이 시작된 신항 배후지 가운데 미분양된 주거·상업· 업무 용지 59만7000여㎡를 민간 대행사를 통해 분양키로 한 것이다. 민간 대행사는 미분양 부지를 계약기간인 2년 이내에 모두 처분할 경우 땅값 5010억2600만원의 1.5%에 해당하는 75억원을 수수료로 받는다. 부산도시공사는 애초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신항 배후지 가운데 주거·상업·업무용지 77만㎡를 분양했으나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30% 정도 분양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공사는 중도금을 분할납부하고 잔금을 부지 용도별로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납부를 미루도록 하는 등 분양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신항 배후부지 공사비 5476억원을 빨리 회수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해소에 적극 나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