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 10조.경상이익 2조5천억원 예상

LG전자는 올해 매출이 10조3천억원(내수 2조5천억원, 수출 7조8천억원)으로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돌파에 2조5천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천5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이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수판매및 해외시장 수출호조에 의한 영업이익 증가와 LG반도체 및 LG LCD의 지분 매각이익반영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규모 매출과 경상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성과 호조로 LG전자의 부채는 지난해 대비 1조4천억원 이상이 줄어들고 부채비율이 작년말 375%에서 올해말에는 190% 이하로 낮아지게 된다.

LG전자가 올해 매출.수익을 크게 늘린 것은 수출부문에서 완전평면 모니터와 완전평면TV, LCD모니터, CD롬 드라이브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이 각지역에서 매출호조를보이고 백색가전 부문에서도 에어컨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약 4천억원 가량 늘어난 10조7천억원으로 잡는 한편 투자계획은 올해보다 79% 늘린 1조2천억원으로 책정, 벽걸이TV와 디지털TV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구부회장은 최근 자회사로 탈바꿈한 미국 제니스사의 회생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북미TV시장에서 인지도 90%에 달하는 제니스 브랜드를 활용, 디지털TV 시장 형성이 본격화되는 오는 2005년 북미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