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한우산업 육성대책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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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중앙회는 16일 쇠고기 수입에 대비, 전국 12개 거점에 축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송아지생산안정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한우산업 육성대책'을 내놓았다.

축협은 이 대책에서 현재 210만마리선인 한우가 2001년 축산물 수입개방 후인 2004년에는 170만마리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입육의 한우 둔갑판매 방지 ▶생산자 중심의 유통혁신 ▶육질고급화 등에 초점을 맞춰 한우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국고보조, 융자 등으로 모두 1천4백여억원을 투입, 전국 12개 거점에축산물유통센터를 설립, 생산자 중심의 일괄 유통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축협은 강조했다.

또 현행 70만원대로 책정된 송아지생산안정 기준가격을 내년부터 90만원대로 상향조정하고 이 기준가격과 시장가격과의 차액을 전액보상해 주는 송아지생산안정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축협은 이와 함께 ▶한우연구소 개설 ▶한우계열화사업 추진 ▶전조합원에 대한축산재해보험 무료가입 ▶송아지 사이버시장 개설 ▶중국에 풀사료 공급기지 건설등의 한우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축협중앙회 신구범 회장은 "쇠고기도 쌀과 같이 자급기반 확보가 절실한 2대 식량산업인 만큼 직접지불제를 도입하고 쇠고기에 대한 관세율 40%를 유지해줄 것"을 농림부에 요청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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