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경제 금년 1.0% 성장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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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는 이번 회계연도중 정부가 예고한 0.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 확실하며 1.0%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일본 경제단체연합이 10일 밝혔다.

이마이 타카시 경단련 회장은 이날 프랑스 경영자협회 MEDEF와의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만일 정부의 경기자극 조치와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둔다면 "오는 2000회계연도에 2%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날 정부가 경기 후퇴를 막기 위해 11일중 당초 예상보다 1조엔이 많은 16조엔(1천530억달러) 규모의 경제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마이 회장은 일본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를 억제하는 사회보장 비용과 개혁 등 "미래의 불확실한 요인들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가 일본 닛산자동차 지분의 3분의1을 인수하는 등 금융 및 자동차 부문에서 외국 기업들과의 제휴현상이 다른 산업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이 회장은 그러나 최근 프랑스 정부가 근로시간을 주35시간으로 축소한 것과 관련, 일본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쟁력 약화 우려때문에 일본에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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