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9승을 향해, 99년 그린천하통일 의지

'600만달러의 골퍼' 타이거 우즈가 11일 대만에서 열리는 '99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한다.

대만 타이베이의 타시골프장(파 72)에서 개막,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총상금이 150만달러로, 우즈 외에도 어니 엘스와닉 팔도 등 정상급 프로 선수들과 한국의 김성윤 등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참가한다.

8일 스페인에서 열린 '99아멕스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시즌 총상금 600만달러 고지를 넘어선 우즈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PGA투어에서 25년만에 처음으로 8승 고지에 올라서는 등 절정의 기량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우즈는 9일 대만에 도착한 뒤 대만 지진 피해자를 돕기위한 자선행사에 참가하고 골프광으로 알려진 대만의 리덩후이 총통과 함께 연습 경기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한국의 강욱순은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우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 맞서고 있다.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욱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겠다는 다짐이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