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코리안드림', 용병선수들 재계약 붐

중앙일보

입력

스토브리그를 맞은 프로야구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한창이다.

한화 우승의 '쌍두마차' 데이비스와 로마이어는 내년에도 한국생활을 계속할 전망이다.

한화는 올시즌 홈런2위(45개).장타율3위(0.643)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둔 거포 로마이어와 타격 8위(0.328).도루 5위(35개)에 호타준족의 상징 '30-30(30홈런)클럽' 까지 가입한 데이비스와 1년 더 '한솥밥' 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도 올 포스트시즌의 '뉴스메이커' 호세와 '기둥투수'로 떠오른 기론과 재계약할 방침. 호세는 일찌감치 "내년 시즌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일당백' 의 활약을 펼친 기론은 내년엔 롯데의 마무리투수가 될 전망. 해태는 홈런 3위(40개)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샌더스(해태)와 재계약할 예정. 반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용병들은 여지없이 보따리를 쌌다.

삼성은 거포 스미스는 남기고 빌리 홀은 고향으로 보낼 예정. 지명타자감을 물색 중인 현대는 LA다저스 출신 강타자 에디 윌리엄스(35)와 접촉 중이다. 현대는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마치는 오는 13일께 내년 시즌을 누빌 새로운 외국인 선수 2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시즌 우즈.캐세레스와 재계약을 원하지만 연봉삭감이 예상되는 캐세레스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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