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피핀과 필 잭슨의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마이클 조던, 데니스 로드맨과 함께 시카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코티 피핀과 필 잭슨 감독이 1년여만에 적으로 만났다.

결과는 피핀이 19득점을 하며 활약한 포틀랜드가 필 잭슨 감독이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97-82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종료 9분 40초를 남겨두고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이 2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포틀랜드에게 유리하게 풀려 나갔다.

오닐이 퇴장당하자 포틀랜드의 아비더스 사보니스는 물만난 고기처럼 맹활약 11점을 연달아 혼자 득점, 블레이저스는 종료 4분 45초전 89-72로 리드해나가며 승리를 굳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보니스는 그의 17점중 14점을 4쿼터에 득점했다.

잭슨 감독은 블레이저스 선수들이 오닐에게 일부러 파울을 하는등 거센 행동을 했는데도 심판이 아무런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심판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하였다.

오닐은 퇴장당했음에도 불구 21점을 득점했으며 10리바운드도 잡아냈다. 오닐은 종료 10분 23초전 저메인 오닐과 서로 밀고 당기며 말다툼을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했다. 저메인 오닐 역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받았다.

데이먼 스터더마이어가 17점을 득점한 블레이저스는 4승 무패, 글렌 라이스가 14점에 그친 레이커스는 2승 1패를 기록중이다.

피핀은 수비 및 포인트 가드 역할에 충실하며 공격수와 스터더 마이어에게 좀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이날 레이커스는 자유투 성공률이 50%에 그친 반면 블레이저스는 21개를 시도해 겨우 1개만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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