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슈퍼게임, 양팀 감독의 말

중앙일보

입력

△호시노 센이치 일본감독
1,2차전을 모두 이겨 기분이 좋다.

오늘은 후쿠도메가 먼저 2타점을 올렸으나 곧 한국에 역전당하는 등 팽팽한 경기였다. 페넌트레이스처럼 신중하게 상대 선수들을 관찰하지 않았지만 한국 투수들은 대부분 예비동작에 버릇이 있어 타자들에게 수를 잃기는 것 같다.

진필중은 빠른 볼을 갖춘 좋은 투수로 포크볼만 익히면 더욱 위력적일 것이다.

이승엽은 굉장히 빠른 스윙을 갖춘 좋은 타자다. 특히 1차전에서 날린 타구는 홈런이 되지 않았지만 일본 최고 홈런타자인 마쓰이와 비교할 정도로 힘을 지닌 좋은 타자다.

△김명성 한국감독
2차전은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개인의 명예와 팀의 명예,국가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하자고 격려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패인은 타자들이 일본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 투수들이 던지는 체인지업이나 포크볼은 국내에서 좀처럼 경험해보지 못한것이기 때문에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

투수들은 시즌보다 못했으나 제 몫을 다했다.

3차전에서 일본투수를 공략하기 위한 특별한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자들에게 스윙 폭을 줄여 볼을 맞히는데 주력하라고 주문하겠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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