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백화점 명동점 매각

중앙일보

입력

미도파백화점이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서울 명동점을 팔기로 했다.

미도파 강금중(姜錦中)법정관리인은 7일 "법원과 협의, 명동점 매각을 추진할 계획" 이라며 "현재 백화점업계 빅3(롯데.현대.신세계)를 비롯해 외국 회사들이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밝혔다. 미도파는 지난 5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상태다.

매각 가격과 관련, 姜사장은 "내정가격 이상의 인수가를 제시하는 회사가 있다" 고 말했는데, 미도파 측은 7백억원이상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면적 7백40평(지상 6층, 지하 1층)규모의 미도파 명동점은 지난 22년 지어져 임대 매장으로 운영돼 오다가 지난 54년 미도파로 출발했다.

명동 한복판에 위치해 신세계 본점과 함께 명동 백화점을 대표해온 미도파 명동점은 지난해 3월 부도이후 패션 아웃렛 중심의 매장으로 바뀌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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