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소식] 전화투표, 폭발적인 신장세

중앙일보

입력

경마 전화투표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5일 지난 96년 전화투표제가 첫 도입된 이래 이용 회원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8천명을 돌파했고 연간 매출액도 228억9천만원을 기록, 전체 매출액의 0.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연말까지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 115억6천만원의 두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 건수도 첫해 577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만4천991건을 마크, 매년 200% 이상의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마사회는 전화투표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현재 전화 발매기 70대로는 이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11월중 30대를 증설할 예정이다.

국내산마에 대한 올해 마지막 경매가 88%의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한국마사회는 5일 3차경마에 참가한 75마리중 유찰된 말이 9마리에 불과한 반면 낙찰된 말은 88%인 66마리였다고 밝혔다.

평균낙찰가는 1천581만원이었으며 최고가는 3천869만원을 기록한 피어슬리-에버클레버레이디의 자마로 지대섭 마주에게 낙찰됐다.

이번 경매를 통해 들어온 말은 마명 등록과 능력검사를 거쳐 빠르면 내년초부터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과 기수협회 조교사협회 등 경마관련단체들은 당초 21일 단행할 예정이었던 파업계획을 12월로 연기했다.

마사회 노조는 이날 "정부의 마사회 사업이익률 6% 지침 철회를 위해 경마사상 첫 파업을 계획했으나 파업이 합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부의견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최근 기획예산처가 사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하자 이를 6%에 맞추기 위해서는 부산 경남경마장의 사업중단과 안전시설 투자가 지연될 수 밖에 없다면서 부산 경남경마장 개장시까지 이를 유예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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