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미군입대시험…4명중 1명 탈락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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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의 미군 입대 신청자 중 25%가 필기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입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는 워싱턴 시민단체인 에듀케이션 트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군 입대를 위해 시험을 치른 조지아 지역 고등학교 졸업자 4명 중 1명이 시험에 떨어졌다며 이는 전국 평균 탈락률인 23%를 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입대시험이 쉽다는 것이다. 덧셈과 뺄셈, 단어의 뜻, 전체적인 문맥을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기초적인 수준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미군 수준저하와 미래를 대비하는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군 지도자와 교육자들은 이번 보고서 결과와 관련해 군대뿐 아니라 미국 사회 구성원이 될 학생들을 배출해 내는 교육시스템의 문제가 여실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브라이언트 조지아주 교육감은 “군입대 시험 합격률 높이기에 주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할 때”라며 “조지아 교육부는 학교, 커뮤니티, 군과 협동해 군입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기술을 익히고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주는 조지아 내셔널 가드와 함께 문제 학생들을 교육시켜 군입대를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애틀란타 중앙일보=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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