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 대우중공업 정상화 촉구

중앙일보

입력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와 관련, 경남 거제지역 주민들이 경영정상화를 바라는 건의문을 정부와 채권단 등에 전달했다.

대우조선 사랑운동 범거제시민위원회는 최근 위원장인 양정식 거제시장과 주상진 시의회의장, 박홍진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정상욱 거제수협조합장 등 4명으로 방문단을 구성, 청와대를 비롯 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원, 대우 채권단,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 등을 방문해 이같은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조선 워크아웃에 대한 17만 거제시민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작성된 건의문은 "대우조선이 대우그룹의 계열사이기에 앞서 거제시민의 기업"임을 전제한뒤 "이번 워크아웃은 채권단과 대우조선 모두가 이익이 되도록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위원회는 ▶대우조선이 튼튼한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로 다시 태어나도록 충분한 지원 ▶고용보장으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교육, 의료, 문화 등 대우조선의 지역지원사업 지속 추진등을 건의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우조선과 시의회, 시민단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 워크아웃에 대해 연석회의를 가진뒤 27명의 지역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대우조선 사랑운동 범거제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거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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