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ㆍ남양주, 경춘선 개통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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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이달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운행이 시작되면서 인근 지역 주택시장이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경기도 남양주시 등지가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전후로 연일 집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교통여건이 확 좋아진 강원도 춘천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춘천시 아파트값은 8월 0.19%, 9월 0.22%, 10월 0.71%, 11월 1.45%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0.57% 상승했다. 강원도 전체 아파트값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동내면 거두호반베르디움 84㎡형(이하 전용면적)은 8월 1억9000만원선이었지만 넉달새 5000만원 올라 현재 2억4000만원선이다. 퇴계동 중앙하이츠빌3단지 84㎡형도 같은 기간 4000만원 올라 2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요선동 한신휴플러스 82㎡형은 2000만원 오른 1억7000만원선이다.

땅값도 상승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춘천 땅값은 올 들어 1.35% 올랐다. 부동산 거래도 늘었다. 춘천시에 따르면 토지와 건축물(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량은 전달(1729건)보다 38% 늘어난 2393건이다.

남양주도 수혜지역이다. 호평동 호평마을금강 84㎡형은 8월 이후 4000만원 오른 3억4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퇴계원면 신우가든 81㎡형은 3500만원 올라 2억2000만원선이다.

내년 별내역이 개통되면 아파트값 오름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전망이다.

몇 달새 수천만원씩 올라

이들 지역 집값이 오르는 것은 무엇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강원도 춘천역~서울 신상봉역까지 급행은 1시간, 일반은 1시간 20분만에 갈 수 있어 사실상 출‧퇴근이 가능하다.

내년 고속열차가 개통되면 50분으로 이동시간이 더 줄어든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세가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평이다. 퇴계동 L공인 관계자는 “경기도 웬만한 지역 전셋값이면 춘천에선 집을 장만할 수 있다”며 “이동시간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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