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 내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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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도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을 잇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완공은 2016년으로 소사~원시 구간을 24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21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인 이레일 주식회사와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레일 주식회사는 복선전철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정부에 넘기는 대신 20년 동안 역무 운영과 선로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총연장 23.3㎞로 시흥시청, 대야 등 12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민간투자비는 1조 5200억원 규모다.

 이 노선은 안산선(화랑역), 신안산선(시흥시청역), 경인선(소사역) 등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 중 화랑역은 안산선 공단역과 80여m 길이의 환승 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2016년 개통 예정인 대곡~소사 복선전철과도 이어진다. 대곡에서는 지하철 3호선, 경의선과 환승된다.

 국토부 장영수 간선철도과장은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처리하는 등 철도 화물운송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부천과 시흥, 안산 등 인근 지역의 교통편의도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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