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콤테니스]비너스,힝기스 꺾고 우승

중앙일보

입력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또 이기고 '99스위스컴여자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클로텐 스포츠홀에서 벌어진 단식 결승전에서 파워넘치는 스트로크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세계 1위 힝기스를 2-0 (6-3 6-4) 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비너스는 2주전 그랜드슬램컵대회에서 힝기스를 이긴 데 이어 두번 연속 세계톱랭커를 물리치며 통산 9번째 정상을 밟았다.

또 힝기스와의 상대전적에서는 5승8패로 뒤졌지만 올 시즌 전적에서는 3승2패로 약간의 우위를 차지했다.

아버지, 어머니 등 가족들을 동반하지 않은 채 처음으로 투어에 나선 비너스는 6천명의 일방적인 힝기스 응원에 기세가 꺾인 듯 첫 세트에서 0-2로 끌려 갔으나 잇따라 브레이크에 성공, 세트를 따내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다. [취리히<스위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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