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10개월만에 재가동

중앙일보

입력

지난 해 12월 7일 삼성-대우간 대규모사업교환(빅딜)이 발표된 후 10개월이상 멈춰 서 있던 삼성자동차와 부품협력업체들이 18일 재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1천5백여명의 삼성차 임.직원들은 18일 오전 8시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 부산공장으로 출근, 부서별로 조회를 갖고 먼지가 낀 작업장을 말끔히 청소했다.

삼성차는 이번 주말까지 재고부품에 대한 품질확인과 생산라인 점검을 마친 뒤오는 25일부터 완성차 조립을 시작한다.

삼성측은 이달말까지 하루 20대를 생산한 뒤 다음달부터 월 2천대의 SM5를 내놓을 계획이다.

만 10개월 10일간 휴업하고 있던 96개 1차 부품협력업체들도 이날 오전 작업장을 찾아 생산라인점검에 들어갔다.

협력업체들은 업체별로 갖고 있는 500-2천대분의 재고부품에 대한 품질확인을거쳐 오는 25일부터 삼성측에 부품을 넘길 계획이다.

한편 부산 자동차산업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안상영 부산시장)도 이날오후 2시 삼성차 부산공장에서 회의를 열고 삼성차 지원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책위측은 이날 모임에서 삼성차측에 SM5가 계속 생산될 수 있도록 품질확인을당부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인 삼성차 판매활동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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