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앞둔 강남 전셋값 고공행진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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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여전히 강세다. 한동안 급등했던 서울 전체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군수요가 움직이고 있어서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은 0.1% 올라 서울 전체 평균(0.07%)을 웃돌았다. 강남구가 0.1% 올랐고 서초‧송파구는 각 0.09% 상승했다.

이사철이 지나 전세수요는 확 줄었지만 겨울방학에 맞춰 이사하려는 학군수요가 움직이고 있는 데다 전세 재계약률이 높아 전세물건이 거의 없어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는 전했다.

강남구도 전세수요는 조금씩 몰리지만 전세물건이 아예 없어 시세만 오르고 있다. 역삼동 경남 112㎡형은 3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5000만원이고 일원동 삼성 105㎡형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강동구(0.10%), 마포구(0.09%), 종로구(0.09%), 구로구(0.09%), 용산구(0.08%), 관악구(0.07%) 등도 많이 올랐다.

마포구도 전세를 찾는 직장인 수요가 종종 있지만 전세물건이 없어 거래는 힘들다. 공덕동 마포현대 80㎡형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500만원이고 도화동 현대1차 99㎡형은 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9000만원선이다. 예스공인 관계자는 “전세수요가 선호하는 중소형 전세물건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아직까지 서울에서 전셋값이 저렴한데다 강남권이 가까워 여전히 전세수요가 많은 편이다. 전세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구로동 경남아너스빌 103㎡형은 15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구로현대 77㎡형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값 상승세 여전

수도권은 이달 들어 전셋값 상승폭이 확 줄었다. 지난달까지 매주 0.07% 이상 올랐지만 지난주(0.02%)에 이어 이번주(0.03%)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원시(0.14%), 안산시(0.13%), 의왕시(0.10%), 시흥시(0.10%), 구리시(0.10%), 용인시(0.08%), 하남시(0.08%), 안양시(0.07%) 등이 많이 올랐다.

수원시는 소형 전세물건이 귀해 중형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매탄동 매탄성일 58㎡형은 500만원 오른 6500만~7500만원이고 망포동 동수원자이 118㎡형은 1000만원 상승한 1억6500만~1억7500만원이다.

신도시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랐다. 평촌(0.13%), 중동(0.10%), 분당(0.06%) 등은 올랐고 일산(-0.09%)은 하락했다.

중동은 아직까지 전세수요가 꾸준하지만 전세물건이 거의 없다. 상동 반달마을선경 76㎡형은 50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2750만원이고 중동 보라마을아주 108㎡형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선이다.

인천은 0.03% 올랐다. 남구(0.12%), 계양구(0.09%), 중구(0.09%), 서구(0.06%), 남동구(0.04%), 부평구(0.04%) 등이 상승했다. 남구 용현동 금호2단2지2차 79㎡형은 3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이고 학익동 신동아3차 103㎡형은 2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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