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IC 밑에 임시 원형교차로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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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IC)의 고가도로 화재로 중동나들목 일대가 통제됨에 따라 경찰이 원형교차로를 개설해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로 했다.

 유제열 경기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16일 “지하철 공사 적치물 등이 쌓여 있는 중동나들목 하부교차로(무지개고가 왕복 4차로)를 전면 차단하고, 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원형교차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부천시 등은 16일 공사를 시작해 20일 오전 원형교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원형교차로를 이용해 일산에서 부천 방면으로 가려면 중동나들목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690m 직진해 원형교차로를 따라 회전한 다음 우회전해서 부천 방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판교에서 인천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동나들목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450m 직진해 원형교차로를 따라 회전한 다음 우회전해서 인천 방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부천에서 판교 방면으로 가는 차량은 중동나들목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판교 방면 우회로를 따라 우회해 450m 직진한 다음 원형교차로를 따라 회전 후 고속도로 진입램프 이용하면 된다. 인천에서 일산 방면으로는 중동나들목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일산 방면 우회로’를 따라 우회해 690m 직진한 다음 원형교차로를 따라 회전 후 고속도로 진입램프 이용하면 된다.

 부천에서 인천 방면으로 가려면 중동나들목 하부도로 교차로 지하 양 방향으로 연결된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된다.

유제열 계장은 “중동나들목 재시공 공사가 4개월 걸리는 만큼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중동나들목을 멀리서 돌아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부천원미경찰서는 유조차 운전자 송모(31)씨의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있었던 송씨를 14일 1차 조사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소환, 당시 행적을 집중 추궁했다. 또 화재 목격자와 사고 현장 컨테이너 관리인, 피해 차량 37대의 주인 3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부천=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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