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컴-인간 퀴즈대결, 누가 이길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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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수퍼컴퓨터와 인간 퀴즈 챔피언이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내년 2월 14∼16일(현지시간) 방영되는 미국 CBS TV 퀴즈쇼 ‘제퍼디’에서 그 승패가 갈린다. 주인공은 미국 IBM의 컴퓨터 ‘왓슨(Watson)’과 제퍼디 최다 연속 우승(74게임)자인 탄 켄 제닝스, 그리고 사상 최고의 누적 상금 325만5102달러(약 37억원)를 자랑하는 브레드 러터다. 퀴즈쇼 제작진은 두 대의 왓슨이 둥근 아바타 형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퍼컴 왓슨은 IBM 창업자인 토머스 J 왓슨의 이름을 땄다. 제퍼디 우승자들과 50여 차례의 시험 대결을 거쳐 성능을 갈고닦았다. 대회 우승자는 100만 달러를 받는다. 왓슨이 이기면 상금 전액을, 제닝스와 러터는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1997년에 수퍼컴과 체스 세계챔피언 개리 카스파로프의 대결이 있었는데 수퍼컴이 승리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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