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짜리 국산 구두 등장

중앙일보

입력

갤러리아 패션관에 88만8천원짜리 여성구두가 등장했다.

이 구두는 국산 디자이너 브랜드인 '오토'가 국내 구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국산구두의 명품화를 선포하면서 실용구두가 아닌 파티용 구두로 만든 것으로 구두 전체를 보석으로 장식한 수제품이다.

소재는 수입 프라다 공단이며 색상은 오렌지빛 골드, 카키빛 회색, 블랜 등 3종류이다.

일반 국산 최고급 브랜드 구두 가격이 보통 13만원 내외이고 해외브랜드의 경우에도 59만-68만원(루이비통)
, 39만-48만원(페라가모)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오토'구두의 가격은 그동안 백화점에서 팔린 최고가격이라고 갤러리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오토'의 영업기획이사인 박재철(朴在喆)
이사는 "국내 구두 제조기술은 세계브랜드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데 용도를 세분화하고 재료만 좋으면 국산구두도 명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특수용도의 고급구두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토'는 지난 88년부터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서울등 수도권에 6개의 구두매장을 가지고 있는 수제품 생산 구두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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