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등 한.일슈퍼게임 대표 25명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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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이 오는 11월 일본프로야구를 상대로 홈런 퍼레이드를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야구회관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팀 감독회의를 열고 11월 일본에서 벌어지는 '99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에 출전할 대표선수 25명을 선발했다.

올시즌 개인성적으로 기준삼아 포지션별로 투수는 20승을 올린 정민태(현대)를비롯해 정민철, 구대성, 송진우(이상 한화), 문동환, 주형광(이상 롯데), 임창용, 노장진(이상 삼성), 진필중(두산) 등 9명이다.

안방을 지킬 포수로는 김동수(LG)와 홍성흔(두산)이 뽑혔고 내야수는 홈런왕 이승엽을 필두로 김한수(삼성), 마해영, 박정태(이상 롯데), 김동주, 김민호(이상 두산), 홍현우(해태), 유지현(LG) 등 8명이 선발됐다.

또 정수근과 심정수(이상 두산), 이병규(LG), 양준혁(해태), 김기태(삼성), 박재홍(현대) 등은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겸한다.

지난 9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19명이 모두 포함된 슈퍼게임 대표선수중에서 김기태는 91년과 95년에 이어 유일하게 3회 연속 출전의 영광을 안았고 송진우와 박정태는 91년 대회에 8년만에 대표선수로 뽑혔다.

팀별로는 두산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5명, 롯데 4명, 한화와 LG는 3명, 현대와 해태는 2명이 각각 선발됐으나 쌍방울만 유일하게 대표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대표선수는 올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김명성 롯데 감독, 김인식 두산 감독,서정환 삼성 감독, 이희수 한화감독이 협의해서 선발했고 28일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표팀 감독은 올 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맡고 나머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감독들은 코치로 참가한다.

4년마다 열리는 '99프로야구 한.일 슈퍼게임은 11월6일 나고야돔에서 1차전을갖고 7일 기후 나가라가와구장에서 2차전, 9일 후쿠오카돔에서 3차전, 10일 도쿄돔에서 4차전 등 총 4경기를 벌인다.

◇'99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 대표 명단

▶투수(9명) = 정민태(현대),정민철,구대성,송진우(이상 한화),문동환,주형광(이상 롯데),임창용,노장진(이상 삼성),진필중(두산)

▶포수(2명) = 김동수(LG),홍성흔(두산)

▶내야수(8명) = 이승엽,김한수(이상 삼성),마해영,박정태(이상 롯데), 김동주, 김민호(이상 두산),홍현우(해태),유지현(LG)

▶외야수(6명) = 정수근,심정수(이상 두산),이병규(LG),양준혁(해태),김기태(삼성),박재홍(현대)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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