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컴퓨터, 1천200만달러 수출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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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위주의 판매전략에 주력해온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가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주컴퓨터는 최근 일본과 대만, 인도, 방글라데시 등지에 연간 1천200만달러규모의 컴퓨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의 경우 매킨토시와 IBM의 제품과 주변기기 등을 판매하는 센추리사를 통해 자체의 `이브' 브랜드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회사측은 우선 이달에 700대를 수출하고 내달부터는 월 1천대, 연간 5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또 인도와 방글라데시에는 B&F사를 파트너로 삼아 이달 400대를 수출하고 내달부터 월 500대, 연간 100만달러 규모를 공급키로 했다.

이곳에는 일부 부품을 빼고 보내면 현지에서 완제품을 만들게 되는 베어본 시스템 방식으로 수출된다.

그러나 이들 제품도 브랜드는 자사의 `이브'를 달게 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회사측은 또 반도체칩 회사로 유명한 대만의 솔로몬사와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키로 가계약을 체결했다.

내주에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내달 1천대를 우선 공급하고 이후에는 월 2천대 연간 600만 달러 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의 PC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며 "이번 수출계약 성사를 계기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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