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재고량 급감 유제품 파동 우려

중앙일보

입력

분유 재고량이 크게 줄어 유제품 파동이 우려된다.

7일 유가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현재 국내 분유업체의 분유 재고량은 전지분유 145t, 탈지분유 2천872t 등 모두 3천17t으로 지난 9월 10일의 3천789t에 비해 772t 줄어들었다.

유가공협회는 분유 재고량이 3천t에 이른 것은 유례없는 일로 적정 재고량인 7천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이같은 현상이 11월까지 계속될 경우 유제품 가격인상은 물론 분유 파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지난해 소값 파동으로 축산농가에서 젖소를 대량 도축하는 바람에 산유량이 크게 줄어들어 분유 재고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처럼 분유 재고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식품업계와 유가공업계에서는 분유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농림부는 "유가공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국내 분유업체의 재고량을 합하면 지난달 20일 현재 분유 재고량은 3천835t으로 작년 같은시기 1만2천221t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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