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이면 연말연시 봉사활동 고민 ‘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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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동남구 청담동에 사는 조모(42·여)씨. 연말을 맞아 짧은 시간 동안 주위에서 봉사할 만한 곳을 찾아 봤지만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어떻게 알아봐야 할 지 고민이다.

 반면 평소 봉사에 대한 생각이 있었던 윤새롬(22·대학생)씨는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건 전화 한 통으로 자신의 능력을 알차게 사용했다. 이달 초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국제농기계자재박랍회에서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윤씨는 “뜻 깊은 봉사를 고민하던 가운데 봉사센터의 안내로 국제행사에서 전공을 살려 보람과 자부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행복더하기 회원들이 신방동 초원아파트 무료급식후 사진을 찍었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 제공]

김홍배(53)씨 역시 자체적인 자원봉사단체를 구성했지만 봉사를 연계해 줄만한 곳을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문의했다.

 김씨는 도배 기술을 갖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물었고, 자원봉사센터는 단체 가입에 대한 안내와 함께 정기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봉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연계해 줬다.

 김씨는 “내성적이여서 자원봉사가 쑥스러웠지만 센터를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사업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처럼 천안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기관·시설과 자원봉사자를 원하는 곳과 연결해 주기 위해 설립됐다.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기관과 단체들의 적절한 수급과 관리를 지원해 준다.

 등록-교육-배치-활동-확인서 발급(확인서 및 통장 발급)-평가-재배치-사후관리 순으로 이뤄진다.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청사별관에 있다. ▶문의=041-567-8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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