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의 중국 산책] 중국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는가

중앙일보

입력

이번 주는 11월 말의 마지막이자
또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로 들어서는 한 주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시점이지만
북한의 연평도 공격 등 시절은 하 수상합니다.
중대 발표를 하겠다던 중국은
그 발표가 6자회담 개최 제의로 알려지면서
어이가 없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뜻을 이해못할 바 아니지만
한국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는 빵점이란 생각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중국이 우리 분위기 맞춰주기 기다리기 보다는
우리가 중국의 의도를 면밀히 파악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작전'을 짜야 할 것입니다.

만일 중국이 우리와 같은 '민주' 사회였다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중국도 나름대로 민주 국가라고 말하지만
서방에서 말하는 민주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방은 중국의 경제적 발전이
서방과 같은 민주화를 중국에 가져다 주기를 학수고대합니다.
그러나 그런 바람이 실현될까요.
중국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같은 문제에 대한 탐구가 오는 12월 3일 오후 1시부터
고려대 국제관 국제세미나실(115호)에서 이뤄집니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소장 이내영)와 중앙일보 중국연구소가
'중국과 민주주의'라는 타이틀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합니다.

중국 정치 관련해
국내의 내로라 하는 학자들이 대거 참가합니다.
전성흥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인식과 변화'를
살펴보고
이어 정재호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경제발전, 시민사회의 성장과 민주주의'를
논의합니다.
마지막 세션은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체제전환기 중국의 민주주의 성장과 주요 쟁점'에 대해 토의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12월은 정리의 한 달이지만
또 내년을 준비하는 한 달이기도 합니다.
원자바오 총리 또한 중국의 정치개혁에 대한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민주주의는 서방의 민주주의와는 도대체 어디가 다르며,
또 중국 특색의 민주주의는 무엇인지,
시민사회와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앞으로 중국 민주주의는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이뤄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2월 3일 금요일 오후를
중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가지시기 바랍니다.
내년 한 해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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