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매처럼 살아가는 이주여성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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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다문화가정을 찾아가 희망과 애환을 나누는 KBS1 TV ‘러브인아시아’가 새 코너 ‘다정다감’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이주 여성들을 찾아가 마을 사람들과 미션을 수행한 뒤 통과한 참가자에겐 고국의 가족과 통화할 수 있는 국제전화카드를 제공한다. 개그맨 김범용과 터키 출신 이주여성 예심이 리포터로 뛴다.

 첫 방문지는 전라북도 순창 석보마을. 이곳은 전체 구성원 중 30%가 다문화 가정이다. 한국에 온 지 14년 된 힐다(필리핀)를 비롯해 결혼 후 한 번도 눈물을 보인 적이 없다는 씩씩한 여장부 장영매(중국)까지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중국 출신의 이주 여성 8명이 친자매처럼 의지하며 살아간다. 단 한 번의 기회로 단체줄넘기 30회를 성공해야 전화카드가 주어지는 미션에 석보마을 주민들은 의기투합하는데…. 23일 오후 7시30분 방송분에선 이밖에 여섯 살 준현이 엄마 아이비(필리핀 출신)가 가슴으로만 품었던 아들 데이비드를 만나러 필리핀으로 가는 사연이 소개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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