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겨냥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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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가 종합 스포츠 브랜드인 '아레나 스포츠'로 재탄생한다. 아레나의 국내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동인스포츠는 11일 하얏트 호텔에서 '아레나 스포츠' 출시 패션쇼(사진)를 열고, 스포츠 의류, 신발, 스포츠 용품 등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모두 올 가을.겨울시즌 상품으로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20대 중반을 타깃으로 만든 이 브랜드는 운동복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룩' 형태로 제작됐다. 아레나는 원래 아디다스 창업자 2세가 프랑스에서 만든 수중 운동복 브랜드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인 '아레나 스포츠'는 브랜드만 채용했을 뿐 기획과 마케팅을 한국에서 맡았다.

동인스포츠 이규영 이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패션 열풍이 불 것에 대비해 수영복 브랜드로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아레나를 종합 스포츠 브랜드화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기획한 상품으로 일본.중국 등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레나 브랜드의 아시아 판권은 일본 데쌍트사가 가지고 있다. 동인스포츠도 라이선스 계약을 프랑스 본사가 아니라 데쌍트사와 맺고 있다. 아레나 스포츠가 1차적으로 노리는 시장은 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일본 데쌍트사와 함께 중국 유통점 등과 합작해 북경국제의류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중국 시장에 브랜드를 본격 출시하기로 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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