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 ‘빼빼로 데이’ 미 초등학교 참고서에 실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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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미국 초등학생용 참고서에 11월 11일 ‘빼빼로 데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념일로 등장했다.

 미국 반스&노블 출판사에서 발간한 초등학생용 참고서 『Grade1 Reading for Gifted Student(영재들을 위한 읽기 참고서 1단계)』에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각 나라의 기념일로 미국의 밸런타인 데이와 함께 11월 11일 ‘빼빼로 데이’가 소개됐다. 책에는 “미국에선 밸런타인 데이(2월 14일)에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데 이런 날이 국가별로 다르다”며 “아르헨티나는 7월 20일이 ‘친구의 날’, 브라질은 6월 20일이 남자친구여자친구의 날, 그리고 한국은 기다랗고 날씬한 ‘빼빼로’라는 과자에서 따온 빼빼로 데이가 11월 11일”이라고 적혀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9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한 교포가 아이들을 위한 참고서에서 발견한 뒤 롯데제과에 e-메일을 보내와 알려지게 됐다.

 빼빼로 데이는 1990년대 중반 여자 중학생들이 빼빼로처럼 날씬하고 건강해지자는 의미로 11월 11일에 빼빼로를 주고받던 데서 유래했다. 99년엔 일본으로 번져 비슷한 과자 이름을 딴 ‘포키 데이’가 생기기도 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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