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신흥국 펀드 강세 … 해외 주식형 3.13%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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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조만간 풀려나올 돈의 힘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차 양적 완화 규모가 6000억 달러로 확정되며 불안감이 해소되자 국내와 해외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덕분에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29%였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소형 펀드(2.65%)가 강세를 이어갔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대형주 투자 비중이 큰 펀드가 포진했다. 펀드별로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ETF’가 6.5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자동차 ETF’(5.85%)와 ‘현대중국으로뻗어나가는대한민국타겟플러스’(5.61%)가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국 펀드의 강세로 3.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회복했다. 일본 펀드(-0.07%)만 유일하게 손실을 냈다.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 기대감에 홍콩 증시가 해외 증시 강세에 동조하며 중국 펀드(4.1%)의 수익을 이끌었다. 달러 약세로 상품시장이 들썩이면서 브라질 펀드(3.15%)와 러시아 펀드(2.06%)도 상승세를 탔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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