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달러…' 국내포스터, 할리우드에 역수출

중앙일보

입력

▶ 국내용 포스터(왼쪽). 미국서 제작한 포스터(오른쪽)>

아카데미 주요 4개 부문상을 석권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국내 포스터가 할리우드로 역수출된다.

이 영화의 수입사 튜브엔터테인먼트는 12일 "'밀리어 달러 베이비'의 국내용 포스터를 미국에서도 사용하겠다고 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제작사측에서 최근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새로운 광고 비주얼을 찾던 중 우리나라 포스터를 떠올리고 비주얼 사용을 요청해왔다"면서 "국내에서 제작한 포스터가 역으로 미국 현지의 메인 비주얼로 사용된다는 점은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의 국내용 포스터는 전세계 '밀리언 달러 베이비' 개봉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제작한 포스터다.

미국에서 제작된 포스터는 고개를 돌린 힐러리 스웽크의 뒷모습에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모건 프리먼이 곁에 서있는 느낌의 비주얼이 흑백톤으로 처리되어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김수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