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주택 52만가구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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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해 수도권 28만 가구 등 전국적으로 52만 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또 올해 안에 1300만 평이 택지지구로 추가 지정되고, 서민층의 주택 및 전세자금 등으로 10조원 이상이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5년도 주택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건설되는 주택은 수도권 28만2000가구, 지방 23만8000가구 등 총 52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5만6200가구(12.1%) 늘어난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10만 가구)와 5년.10년 공공임대(5만 가구) 등 임대주택이 15만 가구, 분양주택이 37만 가구다.

건교부는 52만 가구 건설에 필요한 택지 1650만 평 가운데 수도권 850만 평 등 1300만 평은 공공택지로, 나머지 350만 평은 민간택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앞으로 2~3년 후의 택지 수요를 감안해 1300만 평(수도권 700만 평)을 연내에 택지지구로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9337억원)과 국민주택기금(2조1000억원)을 합해 3조원을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투입하는 등 총 10조1393억원을 서민주택 건설과 저소득층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다가구 매입 임대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에서는 가급적 소형주택을 많이 공급할 계획이다. 달동네 등 노후 불량 주거지에 대한 기반시설 정비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지난해 총 46만3800가구가 건설되면서 2003년 말 101.2%에서 지난해 말 102.2%로 높아졌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86.3%에서 89.2%로 3%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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