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40.6억 달러 흑자 … 올 300억 달러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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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9월 경상수지가 4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이 추세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총 3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 폭이 커지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8월(21억9000만 달러)보다 18억7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선박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월(38억1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56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만성 적자인 서비스 수지는 9월에도 19억6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8월(17억8000만 달러)보다 1억8000만 달러 늘었다. 추석 연휴 때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다.

자금 유출입을 나타내는 자본계정 쪽에서는 1억7000만 달러가 순유입(유입-유출)돼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9월 경상수지도 큰 폭의 흑자를 내면서 올 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37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이 추세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10월에도 40억 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이런 흑자 기조가 이어져 연간 흑자가 300억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210억 달러를 웃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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