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국내외 주식형 펀드 8주 만에 소폭 손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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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수익률은 마이너스. 하지만 펀드에 갓 들어온 투자자들이 아니라면 ‘-’ 부호가 그리 미워 보이지는 않았을 터다. 7주 내내 위로만 내달리다 슬쩍 조정을 받은 것이니까.

 국내외 주식형 펀드들이 8주 만에 소폭 손실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5~21일 한 주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다. 국내 주식형은 -1.1%, 해외형은 -0.5%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하락(-1.3%)했으나 코스닥지수가 3.6% 오른 데 힘입어 중소형주 펀드들이 호성적을 냈다. 수익률 1위는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4.1%)였다. 대부분을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다. 코스닥 우량종목 지수를 따라가는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3.2%)와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3%) 등도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이익을 안겨줬다.

 금융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손실 폭이 컸다.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테마섹이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처분해 주가가 급락한 여파다.

 해외 쪽에서는 인도(-2.1%), 브라질(-2%), 러시아(-1.2%) 펀드가 모두 조정을 받았다. 브릭스(BRICs) 국가 중에서는 중국(0.3%)만 올랐다. 특히 중국 본토 펀드들이 초강세였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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