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선 “한국서 F1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중앙일보

입력

‘색즉시공 2’로 잘 알려진 여배우 이화선. 그러나 그는 잘나가는 여성 드라이버이기도 하다. 그가 한국에서 열린 F1을 빼먹을 리 없다. 24일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가 열린 전남 영암에서 그를 만났다.

-언제 왔나.

"어제 밤 약속이 있어 오늘 아침 9시에 도착했다."

-F1은 몇 번째 보나.

"이번이 4번째다. 한국에서 F1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어디서 봤나.

"3번 코너에서 봤다. 직선으로 쭉 달려와서 코너를 돌아서 다시 직선으로 연결되는 곳이다."

-기분이 어땠나.

“주변 관람객들이 너무 재밌게 봐서 깜짝 놀랐다. 세이프티 카가 나와서 돌고 있는 상황이 무엇인지 모르는 팬들이 많았지만 그러면서도 정말 재밌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뭔가.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완벽한 경기장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다. 내년엔 더 잘하리라 믿는다."

-직접 달리고픈 마음은 없나.

"있다. 하지만 차들이 중심 못 잡고 미끌어지는 걸 보면 조금 무서운 기분도 든다."

-올해 성적이 어떤가.

"CJ 슈퍼레이싱 넥센9000시리즈에 나가고 있다. 예선에서는 2위도 했는데, 본선에서 번번이 사고가 나서 계속 리타이어했다. 거의 최하위다. 다음달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 짓고 싶다."

영암=이해준 기자 [hjlee7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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