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 가전' 백화점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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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로고)이 할인점에 이어 백화점에도 진출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하이얼은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판매법인을 만들었다. 하이얼은 4~13일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미아점에서 '하이얼 가전 특별전'을 연다. 판매제품은 국내 가전 업체들이 주력으로 생산하지 않는 3.3㎏ 이하의 소형 세탁기와 와인 냉장고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앞으로 계속 하이얼 제품을 판매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은 지난해 말부터 하이얼 소형 세탁기와 와인 냉장고를 팔았다. 홈플러스도 하이얼 제품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 여성수 가전팀장은 "소형 세탁기의 월매출은 2000만~3000만원으로 미미하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이 있어 품목 수가 늘면 월평균 매출이 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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