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설화를 춤으로 … 수로부인, 무대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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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희 & 청호무용단(단장 양순희·사진)이 현대무용 ‘하늘만큼 땅만큼 Ⅱ 수로부인’을 21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공연한 ‘하늘만큼 땅만큼’에 이은 연작이다. 전라북도가 제작을 지원했다.

 예술총감독 및 안무는 우석대 무용학과 교수인 양순희 단장이, 연출은 강민수 전주교육대 교수가 맡았다. 대본은 김영민(국어국문학) 우석대 교수가 썼다.

 양 단장은 “사람은 제각기 자기의 색깔과 자기만의 삶이 있다. 한 여인의 삶의 색깔을 무대에 옮겨 봤다”며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변해도 멋진 여인상은 한결같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그 동안 전통 설화를 현대적인 춤으로 해석하는 작업에 치중해 왔다. 그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고, 춤을 통해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려는 휴머니스트다. 2008년 12월 『시사저널』에 의해 미래를 이끌 차세대 영웅 3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 작품은 1장 ‘고난과 시련’, 2장 ‘고정관념 타파’, 3장 ‘경쟁의 시대 도래’, 4장 ‘뛰쳐나온 수로부인’으로 구성됐다. 문의: 063-290-1643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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