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e편한세상 초기 계약률 96% 기염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대림산업의 자회사인 삼호가 분양한 전라북도 ‘익산e편한세상’의 계약률이 단기간에 100%에 육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호 익산e편한세상 이대주 분양소장은 13일 “지난 8월말 순위 내 청약에서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된 데 이어 현재 저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중대형이 상당수 포함된 아파트가 단기간에 대부분 계약을 마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 28 15개동 1581가구 규모의 익산 최대 단지로 이중 378가구가 일반 분양 됐다. 전용면적 59㎡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돼 있고, 84㎡형이 1042가구로 가장 많고,113㎡형 130가구, 140㎡형 26가구 등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8월말 일반분양분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평균 3.38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고, 지난달 있었던 계약기간에 93%의 초기 계약률을 달성해 화제가 됐다. 특히 중대형인 113㎡형과 140㎡형이 제일 먼저 모두 계약돼 다른 지역의 중대형 기피현상을 무색하게 했다. 익산e편한세상의 성공요인은 우선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점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익산 모현동1가 청담공인 관계자는 “익산에서 최근 5년간 새 아파트 분양이 없었다”며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새 아파트인데다 분양가까지 저렴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 물량은 벌써 1000만원 프리미엄도 붙어

익산시 어양동, 영등동 등의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 아파트 3.3㎡당 시세는 600만원을 넘는다. 새 아파트인 익산e편한세상의 분양가가 590~600만원 수준이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셈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가구 규모가 익산시에서 가장 크고 KTX역세권에 속하는 등 입지 여건도 좋다. 이대주 소장은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을 모델하우스로 초청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구전 마케팅을 벌인 것도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모현동 온누리공인 관계자는 “익산e편한세상 조합원 물량은 벌써 1000~2000만원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등 인기가 높다”며 “수요자가 많은 대신 물건이 거의 없어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에 따르면 익산시 주택값은 올 들어 9월까지 평균 3.1% 상승해 전국 평균(0.7%)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