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기전세주택에 중ㆍ소형 많이 짓는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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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서 주변 시세의 70~80% 가격에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친서민형, 수요자 중심으로 다양화되고 중ㆍ소형 평형의 공급비율도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13일 시프트의 공급규모 기준을 기존에 전용면적 59㎡, 84㎡, 114㎡ 형에서 59㎡, 75㎡, 84㎡, 102㎡ 형 등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공급비율도 기존 59㎡형 60%, 84㎡형 30%, 114㎡형 10%에서 59㎡형 60%, 75㎡형 10%, 84㎡형 25%, 102㎡형 5%로 바뀐다.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5%

전체 시프트 물량의 95%를 중소형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 같은 기준은 앞으로 새로 설계되는 모든 시프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민의 주거를 안정시키고자 향후 4년간 시프트 및 공공임대주택 약 6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프트 7341가구를 공급하는 데 이어 내년부터 2014년까지 2만5143가구를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올해 공급 물량은 2007년 시프트가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공급된 7884가구에 육박하는 규모다. 올해는 8월 현재 4126가구를 공급해 이미 지난해 공급량(3243가구)을 넘어섰다. 공공임대주택은 올해 6886가구, 내년부터 2014년까지 3만466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이나 소득이 있으면 시프트에 입주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기준을 담은 `서울특별시 장기전세주택 공급 및 관리 규칙`을 최근 공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민 주거복지를 위해 시프트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임대료 및 전세자금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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