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우정의 해' 교류 이벤트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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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일 우정의 해'다. 지난해 6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정했다.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조성되고 있는 양국간 우호협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다. 올해는 양국 국교 정상화 40주년이기도 하다.

문화관광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그 후속조치로 금년을 '한일공동방문의 해'로 정했다.

그 실천을 위한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지난달 25일에는 도쿄에서 한국 측 주최로 개막행사가 열렸다. 그 이틀 후에는 서울 롯데 호텔에서 일본 측 주최로 오프닝 행사가 있었다. 개막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모리 전 일본 총리와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이 참석했다.

오늘(17일)부터 국내에서는 '한일교류대축제 행사'가 열린다. 한일공동방문의 해 개막행사, 한일문화관광교류전, 청소년 연극 '우정' 공연, 한일전통예능공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오늘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양측 문화.관광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방문의 해 공식포스터를 공개한다.

한일문화관광교류전은 내일(18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다. 누구나 무료입장할 수 있다. 지자체교류 존(zone), 문화교류 존, 이벤트 스테이지로 나뉘어 운용한다.

지자체교류 존에는 일본 15개 지자체(요코하마.시즈오카 등)와 한국 7개 지자체(경기.제주 등)가 참가한다. 문화교류 존에서는 양국 11개 문화단체가 행사를 한다. 여러 가지 한일 문화공연, 이벤트가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18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닛폰호소(日本放送) 라디오 공개 방송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일본 소녀가수 마이와 한국 여배우 임은경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청소년 연극 '우정' 은 18.19일 3차례 코엑스 오디토리엄 무대에서 공연된다.

한일전통예능공연 '모리노 니기와이 인(in) 한국'이 오는 19.20일 코엑스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정동극장.북청사자놀음 등 6개 단체, 일본 측에서는 코엔지 아와오도리 등 4개 단체가 출연, 양국의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이 공연 관람을 위해 일본 관광객 5000명이 온다.

일본 교향악단들도 올해 줄줄이 한국 무대에 선다. NHK 교향악단은 5월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히로시마 심포니는 10월 16일 부산 문화회관, 17일 대구문예회관,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도쿄 필하모닉은 11월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오다카 다다아키가 지휘하는 삿포로 교향악단은 9월과 10월 서울.대전.후쿠오카.도쿄에서 공연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한류영향도 있어 올해 일본인 300만 명을 국내 유치한다는 목표를 잡아두고 있다. 2008년에는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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