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품, 건강 선물로 활용할 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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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필요한 운동은 여러 가지 있지만 이중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등산이다. 등산은 특별한 장비나 기술없이 시작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자연속의 건강 다지기를 선물하고 싶다면 등산용품도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된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화.등산복.배낭 등을 갖추어야 한다.

등산화는 등산용품 중 가장 필수적인 용품이다. 무겁지 않고 통풍이 잘되며 이왕이면 방수가 되는 제품이 좋다. 사이즈는 평소 신던 구두나 운동화보다 한 치수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산행을 하다보면 발이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산화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게 나오고 일부 제품의 경우 등산화라는 점을 고려, 일반 운동화보다 사이즈가 약간 크게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힘들다. 브랜드에 따라 발폭이나 길이 등이 조금씩 다르게 나오므로 반드시 신어보고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라면 발목을 잡아줄 수 있는 목이 긴 등산화가 좋다. 발목을 보호할 수 있고 내리막길에서도 편안하다.

등산복은 또 하나의 '과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능의 신소재가 적용되고 있는 분야다. 집에서 주로 입는 면 티셔츠를 입는 경우도 있지만 면 소재의 경우 땀을 흡수해서 배출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산행에 부적합하다. 등산용 셔츠로는 쿨맥스나 쿨롱 등으로 불리는 기능성 섬유를 이용한 셔츠가 많이 사용되며 가격은 3만~5만원선이다. 가볍고 땀 배출이 빠르다. 재킷의 경우는 보온 효과만을 강조한 오리털 파커보다 방수, 보온, 투습, 방풍 등에 효과가 뛰어난 고어텍스나 서플렉스 소재로 만든 제품이 좋다. 바지는 굽힙성이 좋아 활동이 편안한 스판, 쉘러 등의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면 된다.

배낭은 밀착한 상태로 장시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가볍고 땀 배출이 좋으며 몸과 마찰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재로는 에어매쉬 소재를 신발과 마찬가지로 직접 착용해서 몸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산행시간에 따라 용량 선택의 폭이 달라진다. 가벼운 근교 당일 산행이라면 가벼우면서도 수납이 편리한 제품으로 20~30리터 용량이면 충분하다. 그밖에 레인커버가 달려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비나 눈이 올 때도 내용물을 보호할 수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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