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관혼상제 등 예절지도자 양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 전통예절을 바로 알고 실천할 지도자를 기른다. 우리 것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바른 언어예절과 전통 관혼상제의 의미 등을 가르치는 자리다.

선비문화수련원(dosansowon.com) 부설 전통예절교육원은 다음달 5일까지 전통예절 지도자 과정 교육생을 뽑는다. 무료로 운영돼 대구.경북 지역 시장.군수 등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교육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9개월간 이뤄진다. 강의는 이완재 영남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정화 박사(숙명여대 강사), 이동후 전통예절교육원장 등이 맡는다.

교육의 중심이 될 관혼상제는 이론과 함께 실습을 곁들인다. 또 서원.종가 등 유교문화권을 탐방한다.

그렇다고 옛날 것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현대의 생활예절 등도 과정에 넣었다. 옛것이 7이라면 오늘날 예절도 3을 배려했다.

교육과정을 준비중인 이동후 전통예절교육원장은 "까다롭고 비현실적으로만 보이는 전통예절도 알고 보면 하나 하나에 선인의 지혜가 담겼다"며 "예절의 본래 의미를 되찾는데 교육의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정을 마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전통예절지도자 자격증이 주어진다.

서류 제출은 안동 선비문화수련원(054-843-1034)으로, 교육은 대구 전통예절교육원에서 이뤄진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