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입] 어떻게 대비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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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는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일반우수자 전형과 수시 2학기 고교성적 우수자 전형에도 논술시험을 도입한다. 지난달 5일 이 대학 정시 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을 치르고 있다.김경빈 기자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3~5개 정도 정해서 입시요강에 맞춰 집중적으로 공부하라."

대학별.모집단위별로 전형요강이 제각각인 2006학년도 대입 준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맞춤식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진로 선택은 미리미리=수험생들은 가능한 한 빨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몇개 정해야 한다. 해당 대학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형요강을 찾아 충분히 숙지한 후 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해당 학과가 수리영역의 경우 가형을 반영하는지 나형을 반영하는지, 탐구영역은 몇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가산점이 주어지는 영역은 무엇인지 등을 반드시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늘어난 수시모집에도 적극 지원을=전체 정원의 50% 가까이를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수시 모집은 대부분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정원의 2~3배수를 뽑기 때문에 고교시절 학생부 관리가 중요하다. 또 2단계에서 심층면접.논술고사.적성검사 등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응시 기회가 많은 고3 수험생은 적극적으로 수시에 도전하고, 재수생도 지원이 허용되는 대학을 찾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수시에 합격한 경우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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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준비는 기본=다양한 전형 방식이 도입되고 있지만 수능은 정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상당수 대학이 2학기 수시에서도 수능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하다. 수능의 반영 영역과 가산점 부여 과목은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가려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탐구영역은 단시간에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소홀하기 쉽지만 미리 선택과목을 정해 준비하는 게 좋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4개 과목을 반영하는 서울대나 연세대 등을 지망하는 학생은 탐구영역 배점이 높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논술.심층면접 대비도 철저히=심층면접은 수시에서 중요한 요소다. 논술은 반영 비율은 높지 않지만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두 전형 요소는 벼락치기식 공부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해야 한다.

우선 지망할 대학의 기출 문제를 찾아서 출제경향을 파악해 두도록 한다.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읽으면서 시사 쟁점을 스크랩하고 자신의 의견을 적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애란 기자<aeyani@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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