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장관 내정 … 이르면 오늘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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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에 김성환(57)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2년 넘게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해온 김 수석은 그동안 유력한 장관 후보로 꼽혀왔다. ‘외교부 개혁을 위해 비외교부 출신이 필요하다’는 기류 때문에 류우익 주중대사도 거론됐지만 결국 김 수석이 낙점을 받게 됐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이 외교부 출신이지만 청와대에서 개혁 방안을 다듬어온 만큼 외교부 개혁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임명 제청을 받아 김 수석의 내정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국정감사(10월 6~19일) 전인 4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고 민주당에 요청해놓은 상태다. 김 수석의 후임으론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김숙 국정원 1차장 등이 경합 중이다.

서승욱·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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