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과 백’ ‘뜨거운 것이 좋아’ … 50년대 스타 토니 커티스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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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를 풍미한 미국 할리우드 스타 토니 커티스(사진)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네바다주의 자택에서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잘생긴 외모로 팬들을 매료시켰던 커티스는 59년 여성으로 위장해 도망 다니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 ‘뜨거운 것이 좋아’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영화에는 메릴린 먼로도 함께 출연했다. 58년에는 ‘반항하는 사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흑과 백’ ‘성공의 달콤한 향기’ 등 모두 1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대부분 코믹한 인물을 연기했지만, 살인자나 해적 등 어두운 역할도 맡았다. 먼로와 염문을 뿌리기도 했던 그는 평생 여섯 번 결혼했는데, 첫 아내는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로 유명한 재닛 리였으며, 이때 태어난 딸이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제이미 리 커티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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