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프로그램 매도에도 거래소 4P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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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이틀째 지수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9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2700억원 이상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 매도세도 이날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15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42%) 오른 968.88포인트로 마감했다.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21억원, 외국인들은 996억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사들였지만 기관투자가들은 153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올랐으며 포스코.SK텔레콤.현대차.KT.LG전자.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다. 특히 해운업계의 법인세 부과방식을 톤세제로 바꾸는 관련법안이 지난주 통과됨에 따라 법인세 감면 효과 기대로 현대상선이 13% 가량 올랐으며 한진해운.대한해운.세양선박도 4~7% 가량 뛰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보여온 삼성SDI도 모처럼 4% 이상 크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85포인트(0.96%) 오른 508.09로 닷새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네오위즈는 온라인게임인 스페셜포스의 이용자가 늘었다는 호재에 힘입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다음과 NHN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한국은행의 지폐 도안 교체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네트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나이스.케이디미디어.동양시스템즈 등 화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V3엔진을 미국 보안업체를 통해 세계 50여 개 국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안철수연구소도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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